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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않는 당신을 기다리며기록 2022. 11. 12. 00:26
봉화에서 김장김치를 보내주셨다. 무조건 수육 달려야지.
오지 않는 당신을 기다리며 1 문상훈을 웃기는 사람으로만 생각했지 이 트랙을 재생한 후부터 한 사람의 확장된 세계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 찬 순간이 되었다. 어쩜 사람이 이렇게나 감상적이고 감성적일 수가 있을까. 그리고 그러한 —적인 순간들을 다른 사람에게 잘 스며들고 영향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아는 것 같다. 또는 흘러넘치는 탓. 덕분에 나도 현재 마음이 야들야들해졌다. 심지어 시즌1의 1회는 10월 배경. 즉 가을을 이야기하고 있다. 보고만 있어도 사랑이 샘솟아지는 콘텐츠이고 그 어떤 에세이 책 보다 담백하면서 폭넓다. 사람의 에너지가 와닿는다. 반면에 조금 쓸쓸해질 때도 있다. 나는 화면 속에 재생되고 있는 인물이 하는 이야기들에 많은 공감이 되고 나도 하고 싶은 말들이 많아지고 또 공통분모도 느꼈기 때문에 이러한 대화를 나누고 싶은 <사람들>이 그리워졌다. 기존의, 새로운 할 것 없이.
어쨌거나
역시나 나는 내가 이 세상에서 목숨을 다해도 가끔 회자되는 사람이고 싶다고 더더욱 다짐했다.어제 오당기를 보면서 보고 싶어 진 <이소라의 프러포즈> 5주년 특집을 틀어두고 와인 마시는 저녁. 주고받는 농담들도 담백하고 낡지 않으면서 옛것의 맛이 있다. . 넘 행복하게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그 회차의 이소라를 보면 <카우보이 비밥>이 떠올랐다. 또 중간중간 비춰주는 관객들은 전부 자연스럽다. 그래서 아름다웠다.
원했지만 캐치하기 쉽지 않은 11/11 11:11. 11/11 10:10, 23:23도 아쉬우면서 은근히 기분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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