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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t out to y’all기록 2022. 11. 10. 00:02
알랭 드 보통의 책이 많이 읽힌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최초로 관심 생기게 되는 계기로 결국 사람은 사랑하는 것을 사랑한다니 사랑의 분석의 결과까지 내 마음에 쏙 든다. 사랑을 분석하다니 다소 불필요하다고 선입견을 가졌지만 가끔은 불필요한 일을 해내서 설득시키는 사람들이 있다. 알랭 드 보통이 그 사람 중에 하나. 이 책을 읽으면 읽고 싶어지는 책이 넘쳐나서 큰일이다. 읽고 싶게 만들려는 의도가 다분한데 그 의도가 나한테 잘 통하네.
동숭네서 와인 마시자고 벼루다가 월요일 저녁에 일을 끝내고 마시기로 했다. 집에 사놓은 화이트 와인 두병도 챙겨갔다. 와인과 같이 먹을 메뉴는 타코로 정해서 장을 보고 언니가 바다와 산책을 간 사이에 상차림 완성! 타코에 넣어 먹을 고기는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종류별로 다 구웠다. 행복하다고 외치면서 먹고 마셨다. 영화 같은 걸 보면서 먹자 했는데 티브이는 켜지도 않고 대화로만 무르익어갔던 밤이었다.
문 열고 샴페인 따는 집주인 인성 논란
ㅠㅠ
인원은 3명이지만 한분은 계속 이탈해서 와인은 둘이서 거의 세병을 비운 셈. 거기다가 청귤 사케까지 마실 준비중 그리고 청귤 사케 내 마음에 쏙 든다.
청귤 사케는 레몬 없이 드세요. 레몬은 안주입니다. 아무튼 안주.
A침밥상
우리 다 같이 널브러져서 낮잠을
원래 계획은 이천 아웃렛 가서 파타고니아 샤핑하기로 정했는데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누워만 있었다고 한다. 아침에 커피를 못 마셔서 그런 것 같다. Shot out to 낮잠
공원으로 산책을 갔다가 빨갛고 커다란 달을 목격한다. 그런데 달이 뭔가 찌그러진 것처럼 생겨서 검색해보니 또 지상 최대 우주쇼가 펼쳐지는 ~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고 게다가 200년 만에 천왕성까지 가리는 그런 날이라고 한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달의 모습에 연신 감탄하면서 산책을 했고 또 집으로 돌아와서까지 달이 언제 전부 가려지나 하고 달을 바라봤다.
맛있는 야채곱창과 환연 스타트로 마무리되고 있는 밤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이대로 쭉 환연을 보다가 또 거실에서 잠들고 싶었는데 내일 일정이 있어 집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안녕.. 우리는 온종일 shot out to ... 남발했다. 크라운제이가 지큐에 나와서 하는 인터뷰를 보고 다나카상 같이 콘셉트 잡고 하는 느낌이라서 중독성 있어서 크며들었달까.. 무튼 이틀간 shot out to y’all . Talk to me nice 블랙 에어포스 1이다 번호 안주거든요.휴무일이지만 어김없이 택배를 부치러 출근했고 서울로. 이번엔 연차를 쓴 사효가 함께한다. 같은 집에서 출발했지만 따로 도착했다. 매번 맛이 좋은 커피와 큰 사운드의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세컨드 커피. 원래는 종묘나 궁을 산책하려 했으나 입장 마감이나 가이드와 함께 들어가야하는 코스만 있거나 번거로워서 그냥 안국을 걸었다.
도나쓰도 사먹고
단풍 절정 노란색인데 뭔가 불타오르는 것 같다.
좋아하는 곳에 효진이 데려가기
여기 콜키지가 넘쳐나던데 나도 한번 try?
이번엔 새롭게 닭껍질 만두를 먹어봤는데 곱창이랑 대창 같아서 정말 아사히 생맥과 환상 궁합.알라딘에서 책 두권 사서 아주 기분이 좋음
뭔가 애플뮤직에 없는 비쥬얼의 아티스트 커버라.. 오히려 귀엽네
그냥 하루 맛있는 것 먹고 같은 풍경 속에서 좋은 풍경에 더욱 시선이 가고 이동할 때는 핸드폰보다는 책을 읽고 음악이 듣고 싶어지면 재생하고 그냥 그냥 순간 우리들은 아름답고 젊으니 더욱 자세를 바로 하고 확신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고 이야기하면서 마무리된 오늘. 집에 도착해서도 뭘 먹긴 했지만 .. 깨끗하게 씻고 와인을 한잔 마시면서 글을 적고 있다. 오늘도 요가를 하고 잠을 청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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