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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기록 2022. 9. 11. 01:39
올해 여름 휴가를 ‘혼자서’. ‘차를 타고’. ‘자유롭고 시끄럽게’. ‘최소한의 짐으로’. 떠나보자 였는데 막상 떠나는 시기가 찾아오자. 망설여졌다. 그것의 이유는 다름아닌 비. 장마인지 밀리고 밀려 8월은 비의 달이었다. 비가 오면 내 여행 계획의 전부인 > 해변에서 물개처럼 며칠을 누워서 보낼 수도 없게 되고 수영도 할 수 없고 등산도 하기 위험하며 장거리 운전하기에도 아주 위험했다. 일기예보는 비가 온다고 예상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렇게 갈팡질팡하는 마음을 안고 떠나보기로 결심했다. 부은 얼굴을 하고. 출발할 때의 날씨는 청명하고 화창했는데 어째 강릉에 가까워질 때부터 먹구름과 약간의 비가 왔다가 그쳤다가 한다. 그래도 운전할 때 비가 안와준 것과 화창한 마음으로 음악을 들으며 즐겁게 장거리 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