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핑하기 좋은 날이야라는 말만 하던 우리가 실제로 캠핑을 떠났다. 넷이서만 떠나는 건 처음인데 편안하고 좋았다.
나도 캠핑 장비를 사두고 싶지만
또 멋지고 튼튼한 걸 사고싶기 때문에
그렇다면 비용이 장난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고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만큼 캠핑을 다니는게 아니기 때문에
아직 캠핑 용품을 구비하지 않았다.
또 클래식하고 멋지고 실용적인게 너무 많거든요.동희오빠의 생일초도 소소하게 불고
간소하게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고기구이, 채소구이, 새우구이, 와인, 후식 라면, 차돌박이떡볶이, 꼬깔콘, 밀카, 커피, 케이크, 수제비, 빈대떡 -소식한다고 조금만 챙겼는데 과일들이랑 골뱅이탕 못먹음) 바다는 갈 때되니까 적응하고 법주사는 거의 15년만에 가봤는데 고즈넉하고 캄해져서 돌아왔다.
돌아올 때 너무 캄해진 나머지 졸음이 쏟아져서 휴게소 땡볕 아래에서 이십분간 꿀잠을 청한 뒤 무사 귀환했다.
캠핑과 친구들, 강아지, 절과 숲. 가을!